원장님, 신경과는 뭐하는 과인가요?
신경과가 정신과인가요? 신경외과인가요?
20년 차 신경과 전문의가 쉽게 알려주는 신경과의 정체
안녕하세요, 참편한신경과 원장 권영욱입니다.
제가 신경과 전문의가 된 지 어느덧 20년이 넘었습니다. 참 긴 시간 동안 수많은 환자분들을 만나왔는데요.
진료실에서 제가 전공의때 들었고, 지금까지도, 심지어 오늘도 듣는, 신경과가 가장 많이 듣는 질문이 하나 있습니다.
"원장님, 신경과하고 정신과는 같은 과인가요? 다른 과인가요?"
아니요 ~
"신경과는 그럼 신경외과인가요?"
아니요~
"그럼 신경과는 뭐하는 과에요?"
20년 전 신경과를 전공할때 들었던, 신경과가 생긴지 얼마 안돼서 많이 알려지지 않았었던, 그때 들었던 질문을 지금도 똑같이 들을 때면 신경과 의사로서 참 씁쓸한 웃음이 나기도 합니다. 물론 예전보다 신경과가 많이 알려지긴 했지만, 여전히 많은 분들이, 특히 어르신들은 신경과, 정신건강의학과(정신과), 신경외과를 많이 혼동하십니다.
오늘 이 글을 통해 내 몸이 아플 때 어느 과를 찾아가야 하는지 명확하게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환자분들이 가장 헷갈려하시는 세 과는 다루는 영역이 완전히 다릅니다. 쉽게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표를 옆으로 밀어서 확인해주세요.
| 구분 |
신경과 |
정신건강의학과 (정신과) |
신경외과 |
| 핵심 영역 |
뇌와 신경의 '구조적/물질적' 문제 |
마음과 감정의 '심리적' 문제 |
수술이 필요한 신경계 질환 |
| 주요 증상 |
뇌경색, 뇌출혈, 두통, 어지럼증, 감각이상, 저림, 경련, 마비증상, 통증, 자율신경장애, 기억력장애, 반드시 수술을 해야하는 상황이 아닌 모든 통증, 특히나 허리통증, 목통증 어깨통증등 |
우울, 불안, 불면증, 강박, 공황장애 |
디스크 수술, 뇌종양, 뇌출혈, 척추 수술, 외상 두개골 골절 |
| 치료 방식 |
약물 치료, 비수술적 보존적 치료 주사치료 물리치료 운동치료 등 |
심리 상담 및 정신과 약물 치료 |
수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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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신경과는 구체적으로 무엇을 하는 곳인가요?
한마디로 "머리부터 발끝까지, 우리 몸의 신경이 담당하는 모든 증상"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곳입니다.
우리 몸의 신경계는 구조적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뇌에서 시작해 등골이라고 부르는 척수(Spinal cord)를 지나, 척추에서 나오는 척추신경( Spinal nerve), 그리고 그신경들이 모여서 온몸으로 뻗어 나가는 말초신경(peripheral nerve)까지 전반적인 신경계의 물질적 구조를 이룹니다.
뇌의 큰 질환부터 일상적인 증상까지
- 중증 질환: 뇌경색·뇌출혈 같은 뇌졸중(중풍), 뇌전증(간질), 의식불명, 뇌염 등
- 경증 질환: 일상에서 흔히 겪는 두통과 어지럼증, 손발저림, 자율신경 이상, 실신, 척추의 통증, 디스크도 신경과의 핵심 진료 영역입니다.
마비와 감각 이상 (손발 저림, 통증)
- 팔다리에 힘이 빠지는 편측마비나 손가락 끝이 둔해지는 증상, 몸의 어딘가가 저리거나 아프거나 화끈거리거나 이런 모든 감각 이상은 신경의 문제입니다.
- 이것이 뇌의 문제인지, 척수의 문제인지, 아니면 말초신경의 문제인지 정확히 구분하고 감별 진단해내는 능력을 가진 곳이 바로 신경과입니다.
목·허리 디스크 통증
- 목·허리 디스크 협착증같은 척추 통증 경우도 많은 분들이 디스크가 생기면 정형외과를 생각하십니다. 하지만 디스크는 척추 사이에 있는 수핵이 튀어나와 '척추 신경'을 눌러서 통증과 마비가 생기는 질환입니다. 따라서 통증과 마비, 감각 이상을 통합적으로 가장 전문성 있게 다루는 과가 바로 신경과입니다.
- 실질적으로 종합병원, 대학병원에서는 수술전에 신경과가 근전도 검사와 신경전도 검사등을 해서 어느 레벨에서 신경손상이 많이 되었는지, 또 이게 허리에서 생긴 통증문제인지, 다른 신경의 문제나 내과적 문제로 통증이 생긴건지 등 여러 검사를 해서 수술하는 과에 결정을 해주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정신과는 뇌의 구조적 이상보다는 우울, 불안, 화, 불면증 등 심리적이고 감정적인 부분을 주로 다룹니다. 물론 현대 의학에서 이러한 증상들도 '세로토닌'이나 '도파민' 같은 뇌 신경전달물질의 문제로 보기 때문에 신경과에서도 충분히 약물 치료로 접근할 수 있고, 실제로도 잘 다룹니다.^^
다만, 깊이 있는 심리 상담이나 정밀 인터뷰가 필요한 경우에는 정신건강의학과로 가셔서 치료를 받으실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도와드리고 있습니다.
신경과는 큰 의미에서 내과의 한 분과(신경내과)라고 보셔도 무방합니다. 특히 신경과를 찾는 환자분들은 노년층 어르신들이 많습니다. 신경과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뇌경색' 환자분들의 경우, 어느 날 갑자기 사고처럼 질환이 생기는 것이 아닙니다.
오랜 기간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심장 질환 등 기저질환이 잘 조절되지 않아 혈관이 망가져서 터지거나 막히거나 해서 발생합니다.
그런 기저질환을 가진 환자들을 오랜 기간 치료해 왔고 그런환자를 볼수 있어야 신경과를 할수 있기에 신경과 의사들은 이러한 내과적 만성질환을 외래에서 전문적으로 관리하고 커버할 수 있는 실력을 기본적으로 갖추고 있습니다. 내과적 기본기 위에 신경계 전문성이 더해진 과가 바로 신경과 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글을 마치며,
"허리 통증이 심한데 신경과에 가는 게 맞나요?"
여전히 신경과를 낯설어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신경과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여러분의 신경과 혈관 건강을 지키는 가장 든든한 1차 진료과입니다.
어지럽거나, 손발이 저리거나, 만성 두통에 시달리거나, 우리몸의 어디든 불편한곳이 있으시면 저희 병원을 찾아주시고, 또 고혈압,당뇨, 고지혈증등을 앓으면서 치매, 뇌졸중등 뇌건강이 걱정되신다면 주저하지 말고 저희 병원을 찾아주세요.
20년의 경력과 남다른 전문성으로 환자분들의 불편한 모든 것을 제 가족을 치료하는것 같이 진심으로 정성을 다해서 치료해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참편한 신경과의원